구로다 시게코

구로다 시게코 (일본어: 黒田 重子, 1928년 ~ 2007년)는 일본의 전위 미술가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실험적인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구로다 시게코는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서구 모더니즘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발전시켰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자연, 여성, 신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섬세한 색채와 질감, 그리고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1950년대에는 앵포르멜 운동에 영향을 받아 격렬하고 즉흥적인 표현주의적 회화를 선보였으며, 1960년대에는 오브제를 활용한 콜라주 작품을 통해 일상적인 사물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했다. 1970년대에는 공간과 빛을 활용한 설치 미술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구로다 시게코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제적인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현대 미술관(MoMA), 파리 국립 근대 미술관(Centre Pompidou), 도쿄 국립 근대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