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아이들
검은 눈의 아이들 (Black-Eyed Children, BEC)은 주로 미국에서 시작된 도시 전설 및 괴담의 일종이다. 검은 눈의 아이들은 보통 6세에서 16세 사이의 아이들로 묘사되며, 피부는 창백하고 눈 전체가 검은색으로 칠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보통 밤에 혼자 다니거나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며, 가정집 문앞이나 차량 근처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특징 및 행태:
검은 눈의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
- 외모: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눈 전체가 검은색이라는 점이다. 그 외에 피부가 창백하고, 옷차림은 평범하거나 낡은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접근 방식: 이들은 대개 집이나 차량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예를 들어, "집에 데려다 달라", "전화를 사용하게 해달라", "배가 고프다" 등의 이유를 대며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한다.
- 심리적 효과: 검은 눈의 아이들을 만난 사람들은 극도의 불안감, 공포, 압도적인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의 눈을 마주보면 마치 최면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증언도 있다.
- 강압적인 요구: 검은 눈의 아이들은 매우 정중하게 요청하지만, 거절당하면 점점 더 강압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텔레파시나 정신적인 조종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려 한다는 주장도 있다.
기원 및 확산:
검은 눈의 아이들 이야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온라인 포럼과 게시판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텍사스의 기자 브라이언 베델(Brian Bethel)이 1996년에 겪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더욱 확산되었다. 베델은 주차장에서 차 안에서 글을 쓰고 있다가 두 명의 아이가 다가와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의 검은 눈을 보고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해석 및 비판:
검은 눈의 아이들 이야기는 초자연적인 현상, 도시 전설, 심리적 투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된다.
- 초자연적 해석: 일부에서는 검은 눈의 아이들을 악마, 뱀파이어, 외계인 등 초자연적인 존재의 현신으로 해석한다.
- 도시 전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 눈의 아이들 이야기를 도시 전설의 한 종류로 본다. 이는 입소문을 통해 과장되고 변형되어 퍼져나가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불안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 심리적 해석: 검은 눈의 아이들 이야기가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반영한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어린이에 대한 잠재적인 공포,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사회적 고립감 등이 투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검은 눈의 아이들과 관련된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단순한 도시 전설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