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프톨레모스

네오프톨레모스 (Neo-Ptolemaism)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옹호하거나, 그 이론적 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일컫는 용어이다. 천문학 분야에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과 다른 행성들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중세 시대까지 서구 사회의 지배적인 우주관으로 자리 잡았다.

네오프톨레모스주의는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등장 이후 천동설이 과학적으로 반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이론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것을 넘어, 특정 철학적, 종교적, 또는 상징적인 이유로 천동설적 세계관을 재해석하거나, 지동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천동설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시도를 포괄한다.

이러한 시도는 과학적 주류에서 벗어나 있지만, 천동설적 관점이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이나 특정한 신학적 해석에 부합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 철학적 논쟁이나 과학사 연구의 맥락에서 재조명되기도 한다. 다만,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네오프톨레모스주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