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발 (삼국지)
주발(周勃, ? ~ 기원전 169년)은 중국 전한 초기의 공신으로, 패현(沛縣, 지금의 장쑤성 쉬저우시) 출신이다. 유방(劉邦)을 도와 한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웠으며, 문제(文帝) 시대에는 승상(丞相)을 지냈다.
생애
주발은 본래 패현에서 장례 일을 맡아 생계를 유지했으며, 활쏘기를 좋아했다. 유방이 봉기하자 그를 따라 종군하여 여러 전투에서 용맹을 떨쳤다. 특히 형양(滎陽) 전투와 팽성(彭城)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으며, 관중(關中) 평정에도 기여했다.
한나라 건국 후에는 공신으로 인정받아 강후(絳侯)에 봉해졌으며, 상당한 식읍을 받았다. 혜제(惠帝)와 여후(呂后) 시대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여후 사후에는 진평(陳平) 등과 함께 여씨 일족을 제거하고 유방의 손자 유항(劉恆, 훗날의 문제)을 옹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제 즉위 후에는 우승상(右丞相)에 임명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면직되었다. 이후 다시 승상으로 복귀했지만, 얼마 후 병을 이유로 사임했다.
주발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무장이었지만, 학문에는 밝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서 주발을 "어눌하지만 충성스러웠다"라고 평했다.
관련 인물
- 유방 (劉邦)
- 진평 (陳平)
- 문제 (文帝)
- 여후 (呂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