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아덴하트

닉 아덴하트(Nick Adenhart, 1986년 6월 9일 ~ 2009년 4월 9일)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투수로 활동했다.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메이저 리그 데뷔 시즌 초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짧은 생을 마감했다.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난 아덴하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2004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14라운드 지명되었다. 마이너 리그에서 성장하며 구단의 대표적인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2008년 처음으로 메이저 리그 경기에 데뷔했다.

2009년 시즌 개막 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9년 4월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지 몇 시간 후, 애너하임 근교에서 심각한 교통사고에 연루되었다.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의해 발생한 이 사고로 아덴하트와 동승했던 친구 두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한 명도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아덴하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야구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특히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그의 유망했던 커리어가 비극적으로 중단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