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로마냐어
에밀리아로마냐어 (Emiliano-Romagnolo, E-R)는 북부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사용되는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이다. 이는 하나의 통일된 언어가 아니라, 에밀리아 지역의 에밀리아 방언과 로마냐 지역의 로마냐 방언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두 방언은 상호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으며, 언어학적으로는 별개의 언어로 간주되기도 한다.
에밀리아로마냐어는 이탈리아어와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휘, 문법, 발음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라틴어에서 유래했지만, 켈트어, 롬바르드어 등의 영향을 받아 고유한 발전을 이루어왔다.
현재 에밀리아로마냐어는 사용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어의 영향으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지역 문화 보존의 노력과 함께, 에밀리아로마냐어를 보존하고 활성화하려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유네스코는 에밀리아로마냐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했다.
에밀리아로마냐어는 표준화된 철자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지역 방언에 따라 표기법이 다르다. 관련 연구와 교육 자료도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에밀리아로마냐어로 된 문학 작품, 음악, 연극 등이 제작되고 있으며, 온라인 사전과 같은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