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청사
조선총독부 청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설치된 조선총독부의 본부 건물이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위치하여 궁궐의 정면을 가리는 모습으로, 일제 식민 통치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여겨졌다.
개요
1910년 한일 병합 이후, 조선총독부는 기존의 통감부 건물을 사용하다가 통치 기구 확장에 따라 새로운 청사 건축을 계획하였다. 1916년 착공하여 1926년 완공되었으며, 설계는 독일인 건축가 게오르크 데 라란데(Georg de Lalande)가 담당했다.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 일부 절충주의적 요소를 가미한 석조 건물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역사
-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 후, 조선총독부 설치.
- 1916년: 조선총독부 청사 착공.
- 1926년: 조선총독부 청사 완공.
- 1945년: 광복 이후 미 군정청 청사로 사용.
-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중앙청으로 사용.
- 1986년: 정부종합청사 완공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
- 1995년: 철거 결정.
- 1996년: 철거 시작.
- 1996년: 첨탑 해체.
- 1996년~1997년: 건물 해체.
- 2005년: 철거 잔해를 이용, 독립기념관에 '조선총독부 철거물 전시공원' 조성.
특징
-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위치하여, 궁궐의 정면을 가리는 모습으로 건축되었다.
- 일제 식민 통치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여겨졌다.
- 완공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청사로 사용되었다.
- 김영삼 정부 당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철거되었다.
논란
조선총독부 청사의 철거는 역사적 보존 가치와 식민 잔재 청산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충돌하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옹호론자들은 건물이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유산이며, 철거보다는 보존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철거론자들은 건물이 일제 식민 통치의 상징이며,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철거로 결정되었고, 현재는 건물 일부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