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틀랜드 제도

쇼틀랜드 제도 (Shetland Islands, 고대 노르드어: Hjaltland, 스코틀랜드 게일어: Sealtainn)는 스코틀랜드 북동쪽, 북해와 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군도이다. 스코틀랜드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이며, 본토에서 북쪽으로 약 170km 떨어져 있다.

지리: 쇼틀랜드 제도는 약 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약 16개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가장 큰 섬은 메인랜드(Mainland)이며, 주요 도시인 러윅(Lerwick)이 위치해 있다. 섬들은 대부분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복잡하고 굴곡이 심하다. 기후는 온대 해양성 기후로,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서늘하다.

역사: 쇼틀랜드 제도는 원래 픽트족이 거주했으나, 8세기부터 노르웨이 바이킹의 침략을 받아 노르웨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5세기에는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3세의 왕비 마르그레테의 지참금으로 스코틀랜드에 양도되었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일부로 편입되었지만, 노르웨이 문화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다.

경제: 쇼틀랜드 제도의 주요 산업은 어업, 양식업, 석유 및 가스 산업, 관광업 등이다. 특히 북해 유전 개발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유럽 전역으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 쇼틀랜드 제도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노르웨이 문화와 스코틀랜드 문화가 혼합된 형태를 띤다. 쇼틀랜드 게일어와 함께 노른어의 후손인 셸틱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매년 열리는 업헬리아(Up Helly Aa) 축제는 바이킹 전통을 기리는 행사로, 쇼틀랜드 제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