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할러데이
로이 핼러데이 (Roy Halladay, 1977년 5월 14일 – 2017년 11월 7일)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였다. 통산 16시즌 동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1998-2009)와 필라델피아 필리스(2010-2013)에서 투수로 뛰었다. "닥(Doc)"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할러데이는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투구로 명성을 얻었다. 사이 영 상을 아메리칸 리그(2003)와 내셔널 리그(2010)에서 각각 한 번씩 수상했으며, 8번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특히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정규 시즌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은퇴 후 2019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17년 11월, 플로리다 주에서 자신이 조종하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야구계에 큰 슬픔을 안겼다. 그의 등번호 32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영구 결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