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의 성모

루르드의 성모는 프랑스 루르드에서 1858년 가톨릭 성녀 벨라뎃트 수비루에게 발현했다고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를 가리킨다. 가톨릭교회는 벨라뎃트의 증언을 바탕으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루르드는 이후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루르드의 성모 발현은 벨라뎃트가 마사비엘 동굴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고 증언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여인은 여러 차례 벨라뎃트에게 나타나 묵주기도를 권고하고,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자"라고 자신을 밝혔다. 이 발현을 계기로 동굴에서 샘물이 솟아났으며, 이 샘물은 치유력이 있다고 여겨져 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다.

루르드는 연간 수백만 명의 순례자가 방문하는 곳으로, 특히 병자들의 치유를 위한 기도 장소로 유명하다. 루르드에서는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로사리오 대성당, 지하 대성당 등 다양한 성당과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기적적인 치유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치유 사례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루르드의 성모는 가톨릭교회 내에서 중요한 신앙의 대상으로 존경받고 있으며, 루르드 발현은 가톨릭 신앙과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2월 11일은 루르드의 성모 기념일로 지정되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루르드의 성모를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