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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시게

도쿠가와 이에시게 (일본어: 徳川 家重, 1712년 1월 28일 ~ 1761년 7월 13일)는 일본 에도 막부의 제9대 쇼군이다. 제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제10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하루의 아버지이다.

이에시게는 선천적으로 병약했으며, 특히 심한 언어 장애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로 인해 그의 재위 기간 동안 국정은 주로 측근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오오소바 고슈(大側御用人)였던 다누마 오키쓰구(田沼意次)가 그의 총애를 받으며 막부 내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이는 후일 '다누마 시대'로 이어지는 기반이 되었다.

생애

1712년 에도 성에서 제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말을 심하게 더듬는 등 건강 및 언어 장애가 있었다. 이는 쇼군으로서 정무를 직접 수행하는 데 큰 제약이 되었다. 1745년 아버지 요시무네로부터 쇼군직을 물려받았다.

치세

이에시게의 쇼군 재위 기간(1745년 ~ 1760년)은 그의 건강 문제와 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정무가 측근들에게 위임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그는 정무 회의에 참석하더라도 측근인 오오소바 고슈 다누마 오키쓰구에게 대신 발언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누마 오키쓰구는 이에시게의 깊은 신임을 얻어 점차 막부 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그의 정책 방향은 상업 중시와 재정 확충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동시에 부패 문제도 심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시게의 치세 동안 막부의 재정은 다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으며, 기강 해이와 부패 문제도 표면화되었다. 그의 아버지 요시무네가 추진했던 교호 개혁(享保の改革)의 효과가 퇴색하고,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과도기적 시기로 평가된다.

가족

  • 아버지: 도쿠가와 요시무네 (제8대 쇼군)
  • 어머니: 마코 히메 (眞公姫)
  • 아들: 도쿠가와 이에하루 (제10대 쇼군)

평가

역사적으로 도쿠가와 이에시게는 건강 문제와 소통 능력 부족으로 인해 쇼군으로서의 존재감이 약했으며, 실질적인 권력은 측근에게 넘어갔던 인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치세는 강력한 지도력을 보여준 아버지 요시무네의 시대와 비교되며, 막부의 기강이 흔들리고 부패가 심화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건강 상태와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1760년 아들 이에하루에게 쇼군직을 물려주고 오고쇼(大御所)가 되었으며, 이듬해인 1761년 사망했다. 묘소는 도쿄도 다이토구의 간에이지(寛永寺)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