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쿠랑

모리스 쿠랑 (Maurice Courant, 1865년 10월 11일 – 1935년 10월 14일)은 프랑스의 언어학자이자 한국학 연구자이다. 그는 특히 한국어 연구와 한국 문화에 대한 프랑스 소개에 큰 공헌을 했다.

쿠랑은 프랑스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동아시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한국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매진했다.

그의 대표적인 업적은 《한국 서지》(Bibliographie Coréenne)이다. 이 방대한 서지학 연구서는 1800년까지 한국에서 출판된 모든 책을 목록화하고 설명한 것으로, 한국학 연구의 초석이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역사, 문학,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며, 서양 학계에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쿠랑은 또한 한국의 음악, 특히 아악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아악의 악보를 해독하고 분석하여 서양 음악계에 소개했으며, 한국 전통 음악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썼다.

모리스 쿠랑의 연구는 한국학 연구의 초기 단계를 대표하며,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의 학문적 업적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국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