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부차티

디노 부차티 (Dino Buzzati, 1906년 10월 16일 ~ 1972년 1월 28일)는 이탈리아의 소설가, 단편 소설 작가, 시인, 극작가,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판타지, 초현실주의, 알레고리 요소를 혼합한 독특한 문체로 유명하며,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고독, 불안, 부조리함을 탐구하는 경향이 있다.

부차티는 이탈리아 북부 벨루노 근처의 산세 펠트레에서 태어났다. 그는 밀라노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에는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대부분의 경력을 보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40년에 발표된 소설 《타타르 사막》이다. 이 소설은 외딴 요새에서 자신의 삶을 기다리는 젊은 장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기다림과 희망, 그리고 결국 다가오는 죽음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부차티는 또한 수많은 단편 소설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그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기이하고 환상적인 설정을 통해 인간 조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단편 소설로는 《일곱 사신》, 《콜롬브레》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으며, 특히 실존주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다. 부차티는 1972년 밀라노에서 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