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티타놉스
에오티타놉스 (Eotitanops)는 약 5600만 년 전에서 4800만 년 전, 즉 에오세 초기에 북미와 아시아에 서식했던 멸종된 브론토테리움과의 포유류 속이다. '새벽의 거인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초기 브론토테리움류에 속하며, 이후의 브론토테리움처럼 크고 뿔이 발달하지는 않았다.
에오티타놉스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약 2~3 미터, 어깨높이 1 미터 정도로, 현대의 큰 소 정도의 크기였다.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숲이나 습지에서 나뭇잎이나 부드러운 식물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은 길고 좁았으며, 턱에는 잎을 씹기에 적합한 튼튼한 어금니가 있었다.
에오티타놉스의 화석은 북미의 와이오밍 주, 유타 주 등지와 아시아의 몽골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이 화석들은 에오세 초기 포유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특히 브론토테리움과의 초기 진화 단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오티타놉스는 이후 더 크고 뿔이 발달한 브론토테리움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