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습득론

언어 습득론은 인간이 모국어 또는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 그 기제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언어 습득은 인간의 인지 능력, 사회 문화적 환경, 그리고 언어 자체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언어 습득론은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지를 탐구한다.

주요 연구 분야

• 모국어 습득: 유아 및 아동이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주로 언어 발달 단계, 어휘 및 문법 규칙 습득, 의사소통 능력 발달 등을 다룬다. 대표적인 이론으로는 행동주의, 생득주의, 상호작용주의 등이 있다.

• 제2언어 습득: 모국어 외에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학습자의 연령, 학습 동기, 학습 환경, 언어 간 유사성 및 차이점 등이 제2언어 습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Krashen의 입력 가설, Schumann의 사회적 거리 가설 등이 주요 이론으로 제시된다.

• 언어 습득 이론: 다양한 언어 습득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행동주의, 생득주의, 인지주의, 사회문화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언어 습득 과정을 설명하며, 각 이론은 언어 습득의 핵심 요인과 기제를 강조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 언어 습득 장애: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또는 성인의 언어 습득 문제를 연구한다. 언어 발달 지연, 특정 언어 영역의 결핍, 조음 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언어 습득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 뇌와 언어 습득: 뇌 과학적 방법을 통해 언어 습득 과정에 관여하는 뇌 영역과 신경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뇌 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언어 처리 과정과 뇌 활동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언어 습득 장애의 신경학적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한다.

주요 이론

• 행동주의: 언어 습득을 자극-반응의 연합으로 설명하며, 모방과 강화를 통해 언어를 학습한다고 본다.

• 생득주의: 인간은 언어 습득 장치(LAD)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며, 언어 규칙을 내재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Chomsky의 보편 문법 이론이 대표적이다.

• 상호작용주의: 언어 습득은 학습자와 주변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경험이 언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응용 분야

언어 습득론의 연구 결과는 외국어 교육, 언어 치료, 인공지능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 방법론 개발, 언어 발달 장애 아동의 치료 프로그램 설계,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시스템 개발 등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