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베리 키넌

조지프 베리 키넌 (Joseph Berry Keenan, 1888년 1월 11일 – 1954년 12월 19일)은 미국의 법조인이다. 그는 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도쿄 전범 재판에서 수석 검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넌은 로드 아일랜드주 포터킷에서 태어났으며, 브라운 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법무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1930년대에는 범죄 분과의 수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 시기에 그는 앨 카포네의 탈세 혐의 기소 및 유죄 판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쿄 전범 재판에서 키넌은 일본의 전쟁 지도자들을 기소하는 데 주력했으며, 침략 전쟁, 인도에 대한 죄, 평화에 대한 죄 등을 입증하려 노력했다. 재판은 수년간 진행되었으며, 여러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키넌의 역할은 전후 국제 사법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승전국의 일방적인 재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키넌은 1954년 워싱턴 D.C.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