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암

판암은 판 모양으로 쪼개지는 퇴적암의 일종으로, 주로 셰일이나 이암과 같은 세립질 퇴적암이 변성 작용을 받아 형성된다. 비교적 낮은 온도와 압력 하에서 변성되면서, 암석 내의 광물들이 특정 방향으로 재배열되어 얇은 판상으로 쉽게 쪼개지는 특징을 갖게 된다.

특징

• 판상 구조: 판암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얇은 판 모양으로 쪼개지는 엽리 구조이다. 이는 변성 작용 시 압력에 의해 광물 입자들이 평행하게 배열되면서 나타난다.
• 광택: 쪼개진 면은 미세한 광물 입자들로 인해 약간의 광택을 띠는 경우가 많다.
• 구성 광물: 주로 견운모, 석영, 장석 등으로 구성되며, 녹니석이나 흑운모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 색상: 회색, 검은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색상은 구성 광물의 종류와 함량에 따라 달라진다.

생성 과정

판암은 주로 셰일이나 이암과 같은 퇴적암이 광역 변성 작용을 받을 때 생성된다. 퇴적암이 지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게 되면, 암석 내의 광물들이 재결정화되고 배열되면서 판상 구조가 발달하게 된다.

용도

판암은 얇게 쪼개지는 특성 때문에 과거부터 지붕 재료, 바닥재, 벽면 마감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독특한 색상으로 인해 건축 내외장재, 조경 재료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분포

판암은 변성 작용을 받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경기 지역과 강원도 지역 등에서 판암이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