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엔스테르누스
릴리엔스테르누스(Liliensternus)는 후기 트라이아스기(약 2억 1천만 년 전)에 현재 독일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수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비교적 작은 크기(약 5-6 미터)에 날렵한 체형을 가졌으며,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릴리엔스테르누스는 부분적으로 발견된 화석 골격에 기반하여 명명되었으며, 최초에는 Halticosaurus liliensterni라는 학명으로 명명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별도의 속으로 분류되어 Liliensternus라는 현재의 학명을 갖게 되었다. 속명은 독일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후고 릴리엔스테른(Hugo Rühle von Lilienstern)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릴리엔스테르누스는 초기 수각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지만, 완전한 화석 자료 부족으로 인해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릴리엔스테르누스를 코엘로피시스류(Coelophysoidea)에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더욱 기저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릴리엔스테르누스 화석은 독일의 튀링겐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당시 이 지역은 비교적 습하고 온난한 기후를 가진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릴리엔스테르누스는 이러한 환경에서 다른 작은 파충류나 곤충 등을 잡아먹으며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릴리엔스테르누스는 단 하나의 종, Liliensternus liliensterni 만이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화석 발견 및 연구를 통해 릴리엔스테르누스의 진화적 관계 및 생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