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 석등
남원 실상사 석등(南原 實相寺 石燈)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 위치한 실상사에 있는 석등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한민국의 보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실상사 경내에 위치한 이 석등은 팔각 기둥 위에 화사석(火舍石)과 지붕돌을 올린 형태를 하고 있다. 전체 높이는 약 4.3m이며, 균형 잡힌 비례와 섬세한 조각 수법이 돋보인다. 특히, 화사석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조각되어 있어 불법을 수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등의 기단부는 8각의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특징
- 조형미: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형태를 보여준다.
- 조각: 화사석의 사천왕상 조각은 매우 정교하며, 당시 조각 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보존 상태: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통일신라 시대 석등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의의
남원 실상사 석등은 통일신라 시대 석등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불교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당시 석등 조형 기술의 발달 정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실상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