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로마노스키

빌 로마노스키 (Bill Romanowski)는 미국의 전직 프로 미식축구 선수이다. 풀네임은 윌리엄 앤서니 로마노스키 (William Anthony Romanowski)이다. 포지션은 라인배커였으며, 주로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과 논란이 많은 사건들로 기억된다.

로마노스키는 1988년 NFL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지명되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이글스, 덴버 브롱코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등에서 활약하며 총 4번의 슈퍼볼 우승 (XXIII, XXIV, XXXII, XXXIII)을 경험했다. 특히 덴버 브롱코스 시절, 쿼터백 존 엘웨이와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커리어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빛났지만, 동시에 동료 선수들과의 충돌, 약물 복용 의혹, 인종 차별 발언 논란 등 끊임없는 문제들을 야기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1997년 팀 동료 코너 래트리프를 주먹으로 폭행하여 래트리프의 눈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힌 사건이 있다. 또한, 2003년에는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인정하여 NFL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로마노스키는 2003년 은퇴 후 스포츠 분석가 및 해설가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했다. 그의 선수 생활은 뛰어난 업적과 논란이 뒤섞인 복잡한 유산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