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아 우르
갈대아 우르(Chaldean Ur)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위치했던 도시 우르(Ur)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갈대아'라는 수식어는 신바빌로니아 시대(신칼데아 제국, 기원전 626년 ~ 기원전 539년)에 우르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 갈대아인들의 영향력 아래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일반적으로 우르는 수메르 문명의 중요한 도시 국가 중 하나로, 기원전 4천 년기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기원전 3천 년기에는 강력한 도시 국가로 성장했다. 우르는 특히 우르 제3왕조(기원전 21세기) 시대에 번성하여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을 통일하고 강력한 중앙 집권 국가를 건설했다. 이 시기에 거대한 지구라트가 건설되었으며, 예술과 문화가 발전했다.
갈대아 우르라는 표현은 주로 성경에 등장하며,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묘사된다. 성경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신의 부름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했다. 따라서 갈대아 우르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갈대아'는 좁은 의미로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특정 부족 또는 지역을, 넓은 의미로는 신바빌로니아 제국 전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따라서 '갈대아 우르'라는 용어는 시대와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다소 다를 수 있다.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우르의 역사와 문화가 밝혀지면서, 이 도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