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레코드회사

빅터 레코드 (Victor Records)는 미국의 음반 회사였다. 1901년 미국 뉴저지 주 캠던에서 설립되었으며, 축음기 제조업체였던 빅터 토킹 머신 컴퍼니(Victor Talking Machine Company)의 음반 사업부로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클래식 음악, 오페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발매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엔리코 카루소와 같은 유명 성악가와의 계약은 빅터 레코드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29년, 빅터 레코드는 라디오 회사인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에 인수되어 RCA-빅터(RCA-Victor)가 되었다. RCA는 빅터 레코드의 음반 제작 기술과 유통망을 활용하여 라디오 방송과 음반 판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후 RCA-빅터는 엘비스 프레슬리, 페리 코모 등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들의 음반을 발매하며 대중음악 시장을 선도했다.

1986년, RCA는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에 인수되었고, RCA 레코드 사업부는 BMG(Bertelsmann Music Group)에 매각되어 BMG-RCA가 되었다. 이후 BMG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와 합병하여 현재의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따라서 빅터 레코드의 역사는 RCA를 거쳐 현재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JVC 켄우드가 빅터 레코드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빅터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음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