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
드라이클리닝(Dry cleaning)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 용제를 사용하여 의류를 세탁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물세탁과는 달리 옷감의 손상이나 변형을 최소화하고, 물에 약한 섬유나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드라이(dry)"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세탁 과정에서 액체 용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세탁하는 것은 아니다.
원리 및 과정
드라이클리닝의 핵심은 물 대신 퍼클로로에틸렌(perchloroethylene, PERC)이나 석유계 용제 등의 유기 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용제는 물과 달리 섬유를 팽창시키지 않아 옷감의 수축, 변형, 탈색을 방지한다. 또한, 기름때나 왁스, 화장품 등 물에 잘 녹지 않는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드라이클리닝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전처리: 옷에 묻은 눈에 띄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단추나 장식품 등을 보호한다.
- 세탁: 특수 제작된 드라이클리닝 기계에 옷과 용제를 넣고 세탁한다. 기계는 용제를 순환시키면서 옷에 묻은 오염 물질을 용해시킨다.
- 탈수: 세탁이 끝나면 원심력을 이용하여 옷에 남아있는 용제를 제거한다.
- 건조: 고온의 바람을 이용하여 옷에 남아있는 용제를 완전히 증발시킨다. 증발된 용제는 회수되어 재사용된다.
- 다림질 및 마무리: 다림질을 통해 옷의 형태를 복원하고, 필요에 따라 얼룩 제거 등의 추가 작업을 진행한다.
장점 및 단점
드라이클리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옷감 손상 및 변형 최소화
- 물세탁이 어려운 섬유 세탁 가능
- 기름때 제거 효과 탁월
- 옷의 색상 유지
반면, 드라이클리닝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일부 용제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
- 물세탁에 비해 비용이 비쌈
- 땀이나 물에 의한 오염 제거에는 효과가 미흡할 수 있음
- 모든 종류의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님
주의사항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 옷에 부착된 취급 주의 표시를 확인한다.
- 오염된 부분을 미리 알려주어 집중적인 얼룩 제거를 요청한다.
- 세탁 후 옷에 용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환기를 충분히 시킨 후 착용한다.
- 드라이클리닝 용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세탁소에 미리 알린다.
환경적 영향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일부 용제는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퍼클로로에틸렌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기 오염 및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보다 친환경적인 용제를 사용하거나, 습식 세탁(wet cleaning)과 같은 대체 세탁 방법을 사용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