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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무리

햇무리는 대기 중의 미세한 얼음 결정에 의해 햇빛이 굴절되어 나타나는, 태양 주위에 생기는 밝은 테두리 현상이다.

개요

햇무리는 태양과 달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각각 햇무리와 달무리라고 불린다. 주로 얇은 권층운이 하늘을 덮을 때 관찰되며, 이는 권층운이 대기 상층부에 떠다니는 작은 얼음 결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햇무리는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으로,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발생 원리

햇무리는 빛이 얼음 결정을 통과하면서 굴절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대부분의 얼음 결정은 육각형 기둥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빛이 이 육각형 기둥의 한 면으로 들어가 다른 면으로 나올 때 22° 정도 굴절된다. 이 굴절된 빛이 모여 태양 주위에 22° 반경의 밝은 원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햇무리이다. 때로는 46° 무리나 기타 복잡한 형태의 무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의미 및 속설

예로부터 햇무리는 날씨 변화의 징조로 여겨져 왔다. 특히 “햇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햇무리가 나타나는 권층운이 따뜻한 전선이나 저기압이 접근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햇무리가 비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날씨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도이다.

관찰 시 주의사항

태양을 직접 바라보는 것은 눈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햇무리를 관찰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나무 그늘 등에서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