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마블 코믹스)

블레이드 (Blade)는 마블 코믹스에서 출판하는 만화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이다. 에릭 브룩스(Eric Brooks)라는 본명을 가진 블레이드는 뱀파이어 헌터로, 인간 여성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워커(Daywalker)'이다. 낮에도 활동할 수 있는 뱀파이어라는 뜻이다.

블레이드는 1973년 《툼 오브 드라큘라(Tomb of Dracula)》 #10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마브 울프먼(Marv Wolfman)과 진 콜란(Gene Colan)이 공동 창작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뱀파이어에게 공격당해 뱀파이어의 피가 섞인 채 태어났기 때문에, 뱀파이어의 힘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뱀파이어와 같은 초인적인 힘, 스피드, 지구력, 회복력을 지녔지만, 햇빛이나 마늘에 약하지 않다. 다만, 일반적인 뱀파이어처럼 피에 대한 갈망은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특별한 혈청을 사용하기도 한다.

블레이드는 주로 뱀파이어 사냥에 특화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 흑단 검(Ebony Blade)을 포함한 각종 칼날 무기와, 자외선탄, 은으로 만든 무기 등을 능숙하게 다룬다. 또한, 뛰어난 격투 실력과 무술 실력을 갖추고 있다.

블레이드는 코믹스 외에도 영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로 각색되었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을 맡은 블레이드 영화 시리즈는 특히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스파이크 TV에서 방영된 블레이드 TV 시리즈도 존재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마허샬라 알리가 블레이드 역을 맡아 새로운 영화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