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콜더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 1898년 7월 22일 – 1976년 11월 11일)는 미국의 조각가이다.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Mobile)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콜더는 펜실베이니아주 로운톤에서 태어났으며, 조각가였던 아버지와 화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예술적 재능을 보였다. 1919년 스티븐스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위를 받았으나, 이후 미술로 전향하여 1923년부터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공부했다.
1920년대 후반 파리로 이주한 콜더는 피에트 몬드리안, 호안 미로, 페르낭 레제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에 그는 철사를 이용한 조각 작업을 시작했으며, 서커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콜더의 서커스’는 그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30년대 초, 콜더는 추상 미술에 몰두하며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창안했다. ‘모빌’은 바람이나 모터의 힘으로 움직이는 추상적인 형태의 조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모빌’이라는 이름은 마르셀 뒤샹이 지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더는 또한 움직이지 않는 추상 조각인 ‘스테빌’(Stabile)도 제작했다.
콜더의 작품은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공공 장소에도 다수 설치되어 있다. 그는 20세기 조각사에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혁신적인 조형 감각과 움직임에 대한 탐구는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