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맥기네스
마틴 맥기네스 (Martin McGuinness, 1950년 5월 23일 – 2017년 3월 21일)는 북아일랜드의 정치인이자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전 지도자였다. 1970년대 초부터 IRA의 활동에 깊이 관여했으며, 1990년대 말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생애 및 초기 활동:
맥기네스는 데리(Derry/Londonderry)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부터 북아일랜드 분쟁에 참여했으며, 1970년대 초 IRA에 가입하여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1972년 ‘피의 일요일’ 사건 이후 IRA의 데리 지역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정치 경력:
1997년 총선에서 미드리스터 얼스터 선거구(Mid Ulster)에서 신페인당(Sinn Féin) 소속으로 당선되어 영국 하원 의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신페인당의 전통적인 불참 정책에 따라 의석을 차지하지 않았다.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1998년 벨파스트 협정(성 금요일 협정) 체결에 기여했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립 후, 맥기네스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북아일랜드 부총리를 역임하며, 이언 페이즐리(Ian Paisley) 및 피터 로빈슨(Peter Robinson)과 같은 얼스터 연합주의자들과 함께 공동 정부를 이끌었다. 특히 이언 페이즐리와의 협력은 북아일랜드의 화해와 평화 구축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
평가:
맥기네스는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IRA 시절의 활동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평화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북아일랜드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한다. 그의 정치적 변신은 과거의 적대감을 극복하고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망:
마틴 맥기네스는 2017년 3월 21일 짧은 투병 생활 끝에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북아일랜드 사회에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업적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