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슈 섬 전투
슘슈 섬 전투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소련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쿠릴 열도 점령 작전의 일부였다. 소련군의 북방 영토에 대한 상륙 작전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된다.
전투는 1945년 8월 9일 소련의 대일 선전포고 이후 시작되었다. 소련군은 캄차카 반도에서 출발하여 쿠릴 열도의 북단에 위치한 슘슈 섬에 상륙을 시도했다. 슘슈 섬은 일본군이 강력하게 요새화한 곳이었으며, 소련군은 상륙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에 직면했다.
일본군은 섬 전역에 걸쳐 벙커, 참호, 포병 진지 등 다양한 방어 시설을 구축해 놓았다. 특히 일본군 제11전차연대는 소련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련군은 수적으로 우세했으나, 일본군의 강력한 방어와 지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수일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소련군은 결국 일본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섬의 주요 거점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8월 23일, 슘슈 섬에 주둔한 일본군은 항복했고, 이로써 슘슈 섬 전투는 소련군의 승리로 끝났다.
슘슈 섬 전투는 소련군의 쿠릴 열도 점령 작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전투에서의 승리를 통해 소련군은 쿠릴 열도 남부로 진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후 쿠릴 열도 전체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슘슈 섬 전투는 소련군에게도 상당한 인명 피해를 안겨주었으며, 이 전투의 경험은 이후 소련군의 상륙 작전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전투 이후, 슘슈 섬은 소련의 영토가 되었고 현재는 러시아 연방의 영토이다. 슘슈 섬은 현재까지도 군사적 요충지로 남아 있으며, 러시아군의 군사 시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