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장수
엿장수는 엿을 만들어 팔거나 엿을 가지고 다니면서 다른 물건과 바꿔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과거에는 엿이 귀한 간식거리였기 때문에 엿장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개요
엿장수는 주로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며 엿을 팔았다. 엿을 팔 때에는 특유의 가위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엿을 파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엿을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엿을 가지고 다니면서 깨진 옹기, 고철, 헌 옷 등과 같은 물건과 바꿔 주는 것이었다. 후자의 경우, 엿과 물건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흥정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징
- 도구: 엿장수는 엿을 자르는 가위, 엿을 담는 함지박, 엿을 녹이는 솥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다. 특히 엿가위는 엿장수의 상징과도 같은 도구였다.
- 흥정: 엿과 물건을 교환할 때에는 흥정이 중요한 요소였다. 엿장수는 능숙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하여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 노래와 이야기: 엿장수는 엿을 팔면서 재미있는 노래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엿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수단이었다.
쇠퇴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종류의 간식거리가 등장하면서 엿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게 되었다. 또한, 유통망의 발달로 인해 엿을 직접 만들어 팔거나 물건과 바꿔 주는 엿장수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엿은 여전히 전통적인 간식거리로 남아 있으며, 엿장수의 모습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