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야제믈랴
노바야제믈랴 (러시아어: Но́вая Земля́, "새로운 땅"이라는 의미)는 북극해에 위치한 러시아의 군도이다. 유럽 러시아 본토와 북쪽의 프란츠요제프 제도 사이에 위치하며, 바렌츠해와 카라해를 가르는 경계를 이룬다. 행정 구역 상으로는 아르한겔스크주에 속한다.
지리
노바야제믈랴는 크게 두 개의 주요 섬인 세베르니 섬(북섬)과 유즈니 섬(남섬)으로 구성되며,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섬 사이에는 좁고 긴 마토치킨 해협이 존재한다. 총 면적은 약 90,650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세베르니 섬은 빙하로 뒤덮여 있으며, 유즈니 섬은 툰드라 지형이 주를 이룬다.
역사
노바야제믈랴는 서유럽인들에게 11세기에 노브고로드 상인들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고 전해진다. 16세기 후반, 영국의 탐험가 휴 윌로비가 이 지역을 탐험했고, 이후 네덜란드 탐험가 빌렘 바렌츠가 노바야제믈랴 주변을 항해하며 자세한 지도를 제작했다. 19세기에는 러시아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주로 네네츠족이 거주했다.
소련 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어 핵실험 장소로 사용되었다. 특히 1961년에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인 차르 봄바가 노바야제믈랴에서 폭발 실험을 거쳤다. 핵실험은 1990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이 발생했다.
현재
소련 붕괴 이후, 노바야제믈랴는 러시아 영토로 남아 있으며, 군사 시설과 과학 연구 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 오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원주민인 네네츠족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 보존을 위한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 산업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