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치시기
대만일치시기 (臺灣日治時期, 일본어: 臺灣日治時代 (たいわんにっちじじだい))는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대만이 일본 제국의 통치를 받았던 시기를 말한다. 청일 전쟁의 결과로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에 따라 청나라가 대만과 펑후 제도를 일본에 할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 일본은 대만을 식민 통치하며 경제 개발, 교육 시스템 구축, 기반 시설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초기에는 무력 진압을 통해 저항 세력을 억압하고, 점차 동화 정책을 통해 대만인을 일본 제국에 통합하려 시도했다.
경제적으로는 사탕수수, 쌀 등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광업 및 임업 자원을 개발하여 일본 경제에 기여하도록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고, 일본식 교육 제도를 도입하여 대만인의 일본 문화 습득을 장려했다. 기반 시설 측면에서는 철도, 도로, 항만 등을 건설하여 대만 내 교통망을 개선하고, 통치 효율성을 높였다.
하지만 일본의 식민 통치는 대만인들에게 차별과 억압을 야기하기도 했다. 대만인들은 정치 참여의 제한, 경제적 착취, 문화적 정체성 억압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항하여 대만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독립 운동을 전개했으며, 그중 일부는 무장 투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함께 일본이 패망하면서 대만은 중화민국에 반환되었다. 대만일치시기는 대만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대만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논쟁적이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 존재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