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씨 (삼국지)

마씨는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들로, 특히 마량, 마속 형제가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촉한의 중신으로 활동했다.

• 마량 (馬良, 187년 ~ 222년): 자는 계상(季常). 형주 의양현 출신으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유비에게 등용되었다. 제갈량의 신임을 받았으며, 유비의 뒤를 이어 즉위한 유선에게도 중용되었다. 이릉 전투에서 전사했다. 눈썹이 희고 아름다워 '백미(白眉)'라 불렸다.

• 마속 (馬謖, 190년 ~ 228년): 자는 유상(幼常). 마량의 동생으로, 형과 마찬가지로 유비에게 등용되었다. 제갈량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으나, 가정 전투에서 왕평의 간언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다가 패배하여 제갈량에 의해 처형되었다. '읍참마속(泣斬馬謖)' 고사의 주인공이다. 뛰어난 전략적 식견을 가졌으나 실전 경험 부족과 자만심으로 인해 큰 실패를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량, 마속 형제 외에도 마씨 가문은 촉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들의 재능은 제갈량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나, 마속의 실수는 촉한의 북벌 계획에 큰 타격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