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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다개코원숭이

겔라다개코원숭이 (Gelada)는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 서식하는 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의 포유류이다. 학명은 Theropithecus gelada이며, 과거에는 개코원숭이속( Papio)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독립된 겔라다개코원숭이속(Theropithecus)으로 분류된다. "심장개코원숭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가슴에 붉은색의 털이 없는 피부 부분이 드러나 있어 마치 심장 모양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겔라다개코원숭이는 풀을 주식으로 하는 유일한 영장류로 알려져 있으며, 풀잎, 씨앗, 뿌리 등을 섭취한다. 다른 개코원숭이들과 달리 주로 초원에서 생활하며, 특화된 뺨주머니를 이용하여 많은 양의 풀을 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사회성이 매우 강한 동물로, 수컷 한 마리와 여러 암컷 및 새끼들로 이루어진 '단위 집단'이 모여 더 큰 규모의 '무리'를 형성하여 생활한다. 이 무리는 때로는 수백 마리에 이르기도 한다.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무리 내에서 서열이 존재한다.

겔라다개코원숭이는 독특한 사회적 행동과 의사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표정과 발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흔들림'이라는 독특한 몸짓 언어를 사용한다. 털고르기를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기도 한다.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겔라다개코원숭이의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공존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