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노섬가시쥐
도쿠노섬가시쥐 (Tokunoshima spiny rat, Tokudaia tokunoshimensis)는 쥐아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일본 도쿠노섬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특징
몸길이는 약 12~15cm, 꼬리 길이는 8~11cm 정도이다. 등 쪽 털은 거칠고 뻣뻣한 가시털로 덮여 있으며, 짙은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배 쪽 털은 부드럽고 흰색 또는 옅은 회색이다. 다른 쥐 종류와는 달리 핵형이 2n=45개이며, Y 염색체가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염색체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진화 과정에서 Y 염색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지 및 생태
도쿠노섬의 산림지대, 특히 상록활엽수림과 대나무 숲에 서식한다. 주로 야행성이며, 땅속 굴이나 나무 뿌리 아래에 둥지를 만들고 생활한다. 먹이는 식물의 씨앗, 열매, 곤충 등 다양하게 섭취한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외래종 유입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종(Endangered, EN)으로 분류되어 있다. 도쿠노섬가시쥐의 보전을 위해 서식지 보호와 외래종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