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트로폴리스
에어로트로폴리스 (Aerotropolis)는 공항을 중심으로 도시 개발 및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도시 모델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21세기 초반 미국의 도시 계획 전문가 존 카사르다(John Kasarda)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으며, 공항이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도시의 성장 동력이 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공항 주변 지역에 물류, 유통, 상업, 업무, 주거 시설 등을 집중시켜 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는 편리한 교통 환경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에어로트로폴리스의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공항 중심의 개발: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수십 킬로미터 내에 다양한 시설을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 및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 물류 및 유통 네트워크: 공항과 연계된 고속도로, 철도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여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 비즈니스 및 상업 지구: 국제적인 기업, 호텔, 컨벤션 센터, 쇼핑몰 등을 유치하여 경제 활동을 활성화한다.
- 주거 및 여가 시설: 주거 단지, 공원, 문화 시설 등을 조성하여 근로자와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경제 성장, 고용 창출, 지역 개발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환경 문제, 교통 체증,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대표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 사례로는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