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 슈나이더

플로리안 슈나이더 (Florian Schneider, 1947년 4월 7일 ~ 2020년 4월 21일)는 독일의 음악가로, 전자 음악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공동 창립자이다. 그는 주로 신시사이저, 보코더, 음성 변조 등 전자 악기를 연주하며 밴드의 사운드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슈나이더는 라인강 옆 뒤셀도르프 근처의 외닝엔에서 태어났다. 그는 뒤셀도르프 음악 아카데미에서 플루트, 바이올린, 피아노를 공부했지만, 전통적인 음악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험적인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68년, 그는 랄프 휘터(Ralf Hütter)를 만나 밴드 오르가니자치온(Organisation)을 결성하고, 1970년 크라프트베르크를 설립했다.

크라프트베르크는 1970년대 초반부터 전자 음악의 선구자로서 활동하며, "Autobahn", "Trans-Europe Express", "The Man-Machine", "Computer World" 등 혁신적인 앨범들을 발표했다. 슈나이더는 밴드의 음악적 방향 설정에 깊이 관여하며, 독특한 사운드 디자인과 기술적 실험을 주도했다.

슈나이더는 2008년 크라프트베르크를 탈퇴했으며, 이후 개인적인 활동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20년 4월 21일, 암으로 인해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플로리안 슈나이더는 전자 음악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혁신적인 음악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