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일
황도일 (黃道日)은 태양의 황도 상 위치를 나타내는 날짜 체계입니다. 즉, 태양이 황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특정 별자리에 위치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날짜를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서양 점성술이나 일부 천문학적 계산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황도는 지구에서 보았을 때 태양이 1년 동안 하늘을 가로지르는 경로로, 지구의 공전 궤도면과 같습니다. 황도대는 황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약 9도 범위의 띠 모양 영역을 의미하며, 이 띠 안에 행성, 달 등이 위치합니다.
황도일은 일반적으로 황도 12궁(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에 태양이 진입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황도 12궁의 경계는 천문학적인 정의와 점성학적인 정의가 다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황도일의 정의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천문학에서는 춘분점을 기준으로 황도를 30도씩 12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을 별자리 이름으로 부르지만, 별자리의 실제 영역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세차 운동으로 인해 춘분점이 이동하면서 별자리와 황도 12궁의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도일을 사용할 때에는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