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9,851건

호세 카레라스

스페인의 저명한 오페라 테너. 본명은 주셉 카레라스 이 콜(Josep Carreras i Coll)이다. 1946년 12월 5일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스리 테너(The Three Tenors)"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생애와 경력 카레라스는 바르셀로나 리세우 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했으며, 당대의 명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가르침을 받았다. 1970년대 초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서정적인 테너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빠르게 주목받았다. 푸치니, 베르디 등 이탈리아 오페라의 주요 서정적 배역들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라 보엠의 로돌포,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스리 테너 카레라스의 경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부분은 '스리 테너' 활동이다. 199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IFA 월드컵 전야제 콘서트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콘서트와 음반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세 차례의 월드컵(1994, 1998, 2002) 개막식 콘서트에서도 함께 무대에 섰다.

백혈병과 자선 활동 1987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했으나, 성공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백혈병 연구와 환자 지원을 위한 '호세 카레라스 국제 백혈병 재단(Fundació Internacional Josep Carreras per a la Lluita contra la Leucèmia)'을 설립하고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자선 콘서트와 모금 활동은 백혈병 퇴치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음악 스타일과 유산 카레라스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벨칸토 기법, 그리고 배역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페라 레퍼토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오페라 가수로서의 뛰어난 업적과 더불어, '스리 테너' 활동을 통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기여, 그리고 백혈병 퇴치를 위한 인도주의적 노력으로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음악가이자 사회 운동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