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레이 본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 1954년 10월 3일 – 1990년 8월 27일)은 미국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가수, 작곡가이다. 1980년대 블루스 리바이벌의 선두 주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연주는 블루스, 록, 재즈의 요소를 결합하여 독특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기타와 텍사스 블루스를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연주 스타일로 유명하다.
본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미 헨드릭스, 머디 워터스, 앨버트 킹 등 다양한 블루스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10대 시절부터 텍사스 전역의 클럽에서 연주하며 실력을 쌓았다.
1980년대 초, 그는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 밴드를 결성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3년 데뷔 앨범 《Texas Flood》를 발표하며 비평적,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Couldn't Stand the Weather》(1984), 《Soul to Soul》(1985), 《In Step》(1989)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블루스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은 그래미 어워드를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의 음악은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블루스 음악의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지만, 그의 음악과 영향력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