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태학

행태학 (行態學, ethology)은 동물의 행동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특히, 자연 상태에서의 동물의 행동 양식을 관찰하고, 그 행동이 생존과 번식에 기여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동의 유전적 기반, 신경 생리학적 메커니즘, 발달 과정, 그리고 사회적, 생태적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행동의 진화적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연구 분야

• 본능 행동 (Instinctive behavior): 특정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학습 없이 나타나는 선천적인 행동 양식. 예를 들어, 아기의 젖 빨기 행동이나 거미의 집 짓기 행동 등이 있다.
• 학습 행동 (Learned behavior): 경험을 통해 습득되는 행동 양식. 조건 반사, 시행착오 학습, 통찰 학습 등이 있다.
• 사회 행동 (Social behavior): 동료 개체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행동. 협력, 경쟁, 의사소통, 사회 계층 등이 있다.
• 짝짓기 행동 (Mating behavior): 배우자를 선택하고 번식하는 데 관련된 행동. 구애 행동, 짝짓기 시스템, 자손 양육 등이 있다.
• 공격 행동 (Aggressive behavior): 자원 확보, 영역 방어, 경쟁 개체와의 싸움 등과 관련된 행동.
• 생태 행동 (Ecological behavior): 서식지 선택, 먹이 획득, 포식 회피 등 생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행동.

주요 학자

• 니콜라스 틴베르헌 (Nikolaas Tinbergen): 동물의 본능 행동 연구에 기여했으며, 행동 연구의 네 가지 질문 (원인, 발생, 기능, 진화)을 제시했다.
• 콘라트 로렌츠 (Konrad Lorenz): 각인 (imprinting) 현상을 연구했으며, 본능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카를 폰 프리슈 (Karl von Frisch): 꿀벌의 의사소통 (춤)을 연구하여 사회적 행동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관련 학문

• 동물 행동학 (Animal behavior): 동물의 행동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행태학을 포함하며, 심리학, 생리학, 신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다.
• 진화 생물학 (Evolutionary biology): 생물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행태학은 진화 생물학의 이론적 틀 안에서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생태학 (Ecology): 생물과 환경 간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는 학문. 행태학은 동물의 행동이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
• 비교 심리학 (Comparative psychology): 다양한 종의 심리적 특성을 비교 연구하는 학문. 동물의 행동을 인간의 행동과 비교하여 이해하려고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