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코르세어
팬텀 코르세어 (Phantom Corsair)는 1938년에 제작된 미국산 프로토타입 자동차이다. 진보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특징을 갖추었으나,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개요
팬텀 코르세어는 스틸 튜브 섀시와 알루미늄 차체로 제작되었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선보였다. 윌리엄 스타우트(William Stout)가 디자인을 맡았고, 러스트 하인츠(Rust Heinz)의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 하인츠는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츠 가문의 상속자였다.
디자인 및 특징
- 유선형 디자인: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측면에 도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 전륜구동: 라이커밍(Lycoming)에서 제작한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 자동 변속기: 코디 올드(Cord) 810/812 모델에 사용되었던 세미 오토매틱 변속기를 개량하여 사용했다.
- 수용 능력: 6인승으로 설계되었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 전자 장치: 차체에 다양한 전자 장치가 통합되어 있었다.
- 안전 기능: 범퍼와 차체 일체형 디자인, 안전 유리 등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역사
팬텀 코르세어는 1938년 파리 오토살롱에 전시되어 큰 주목을 받았으나, 러스트 하인츠가 1939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양산 계획은 무산되었다. 현재 유일하게 제작된 팬텀 코르세어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국립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에 전시되어 있다.
영향
팬텀 코르세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당시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자동차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제공했다. 비록 양산되지는 못했지만, 자동차 디자인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