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라니냐(La Niña)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의미하며, 엘니뇨(El Niño, 남자아이)의 반대되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개요
라니냐는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특히 남아메리카 서쪽 해안을 따라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무역풍이 강화되어 따뜻한 표층수가 서쪽으로 밀려나가고, 차가운 심해수가 용승하는 현상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한다. 라니냐는 대략 1~3년 주기로 발생하며, 엘니뇨와 번갈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발생 원인
라니냐의 주된 원인은 무역풍의 강화이다. 무역풍이 강해지면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더욱 많이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는 차가운 심해수가 더욱 활발하게 용승하게 된다. 이러한 해수 온도 변화는 대기 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라니냐 기간에는 워커 순환(Walker circulation)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영향
라니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상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태평양 지역: 강수량 감소, 가뭄 발생 가능성 증가
- 서태평양 지역: 강수량 증가, 홍수 발생 가능성 증가
- 대한민국: 겨울철 기온 하강, 폭설 가능성 증가
라니냐는 농업, 어업, 수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라니냐 현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