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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주의 마르그리트

앙주의 마르그리트(프랑스어: Marguerite d'Anjou, 1430년 3월 23일 ~ 1482년 8월 25일)는 잉글랜드의 왕 헨리 6세의 왕비이자 랭커스터 가문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녀는 프랑스 발루아앙주 가문 출신으로, 앙주 공작 르네 1세와 로렌 공작 샤를 2세의 딸 이사벨의 딸이었다.

마르그리트는 정치적 야망과 강인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편 헨리 6세가 정신 질환으로 무능력해지자 잉글랜드 왕국의 실질적인 통치자 역할을 수행했다. 장미 전쟁 시기 동안 랭커스터 가문을 지지하며 요크 가문에 맞서 싸웠으며, 아들 에드워드 왕자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1453년 헨리 6세의 정신 질환 발병 이후 왕국의 섭정 역할을 맡으려 했으나, 요크 공작 리처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리처드가 섭정으로 임명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잃었지만, 1456년 헨리 6세가 회복되면서 다시 권력을 되찾았다.

마르그리트는 랭커스터 군대를 이끌고 요크 가문과의 전투에서 여러 차례 승리했지만, 결국 1471년 테크스베리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아들 에드워드 왕자가 사망하고 자신이 포로로 잡히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후 프랑스로 송환되어 여생을 보냈다. 그녀의 삶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마르그리트는 뛰어난 정치적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장미 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여왕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