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로케로스

메갈로케로스(Megaloceros)는 플라이스토세부터 홀로세 초기에 걸쳐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던, 멸종된 사슴속(Genus Megaloceros)의 일종이다. '거대한 뿔'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현존하는 사슴을 포함하여 사슴과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뿔을 가진 종으로 유명하다. 특히 Megaloceros giganteus 종은 매우 거대한 뿔 때문에 '아이리시 엘크(Irish Elk, 아일랜드의 큰 사슴)'라는 일반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넓게 분포했다.

특징

메갈로케로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단연 거대한 뿔이다. 수컷의 뿔은 양쪽 뿔 끝 사이의 최대 폭이 3.65m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무게 또한 40kg을 넘는 개체도 있었다. 이 거대한 뿔은 번식기에 암컷을 유인하고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몸집 또한 상당히 커서, 어깨높이가 2.1m에 달하는 개체도 있었다.

멸종 원인

메갈로케로스의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 변화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숲이 우거진 환경이 줄어들고 초원 지대가 확대되면서, 메갈로케로스와 같이 큰 뿔을 가진 동물에게 불리한 조건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류의 사냥 또한 멸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발견

메갈로케로스의 화석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특히 아일랜드의 습지에서 비교적 완전한 형태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어 '아이리시 엘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화석 연구를 통해 메갈로케로스의 생태와 진화 과정에 대한 많은 정보가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