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잡이개구리

게잡이개구리 (학명: Fejervarya cancrivora)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맹그로브 숲과 기수 지역에 서식하는 개구리 종이다. 늪개구리과(Dicroglossidae)에 속하며, 염분에 대한 높은 내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징

게잡이개구리는 다른 개구리 종에 비해 짠 물에 잘 적응하여 생활한다. 피부를 통해 염분을 배출하고 체내 삼투압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몸길이는 약 5~7cm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크다. 등은 올리브색에서 갈색을 띠며, 불규칙한 검은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배는 흰색 또는 옅은 노란색이다.

분포 및 서식지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의 해안 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맹그로브 숲, 기수 습지, 논, 도랑 등 다양한 수생 환경에서 발견된다. 염분에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해안가 근처의 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생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게를 주식으로 하지만, 곤충, 갑각류, 작은 어류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잡식성이다. 번식기는 우기이며, 암컷은 물 속에 알을 낳는다. 올챙이는 염분에 내성이 있으며, 맹그로브 숲이나 기수 환경에서 자란다.

보전 상태

광범위한 분포 지역과 높은 적응력으로 인해 멸종 위협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인간과의 관계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으로도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