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

파카는 방한을 목적으로 하는 후드가 달린 두꺼운 겉옷의 일종이다. 주로 추운 기후에서 착용하며, 솜, 거위털, 오리털 등의 충전재를 사용하여 보온성을 높인다. 겉감은 바람과 눈, 비를 막을 수 있도록 방수 또는 발수 기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파카라는 명칭은 알래스카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의 언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는 순록 가죽이나 물개 가죽으로 만든 옷을 가리켰다. 현대적인 의미의 파카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군이 군용 방한복으로 개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개발된 파카는 'N-3B'라는 모델명으로 불렸으며, 극한의 추위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의 필수품이었다.

오늘날 파카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제작되어 일반인들에게도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야외 활동 시 방한복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파카의 종류는 충전재, 겉감, 디자인 등에 따라 다양하며, 용도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동물 학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인공 충전재를 사용한 파카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