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다메이아
히포다메이아 (Hippodameia, 그리스어: Ἱπποδάμεια)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엘리스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용모로 유명하며, 수많은 구혼자들이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오이노마오스는 딸을 잃을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구혼자들에게 잔혹한 경주를 제안했다.
오이노마오스는 신들이 준 뛰어난 말과 마차를 가지고 있었으며, 구혼자들은 경주에서 패배할 경우 목숨을 잃어야 했다.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하기 위해 도전한 많은 젊은이들이 오이노마오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에게 반하여 경주에 도전했지만, 오이노마오스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히포다메이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히포다메이아는 펠롭스를 사랑하게 되어, 아버지의 마차를 고정하는 쐐기를 청동 대신 밀랍으로 바꾸었다. 경주 도중 밀랍 쐐기가 녹아 마차가 부서졌고, 오이노마오스는 말에 치여 사망했다.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하여 미케네 왕국의 왕이 되었고, 그들의 자손들은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등 그리스 신화의 중요한 인물들이 되었다. 히포다메이아는 종종 펠롭스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묘사되며, 그녀의 이야기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운명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