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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니아 반란

이오니아 반란 (Ionian Revolt, 기원전 499년 ~ 기원전 493년)은 아케메네스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에 놓여 있던 이오니아 지방의 그리스 도시들이 일으킨 반란이다. 이 반란은 기원전 5세기 초,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배경

기원전 6세기 중반, 리디아 왕국을 정복한 아케메네스 제국은 이오니아 지방의 그리스 도시들을 복속시켰다. 이오니아 도시들은 표면적으로 자치를 유지했지만, 페르시아 제국에 공물을 바치고 페르시아 총독의 지배를 받았다. 페르시아의 지배는 이오니아 도시들의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정치적 불만과 반발을 야기했다.

발발 및 전개

반란은 밀레투스의 참주 아리스타고라스가 주도했다. 아리스타고라스는 페르시아의 지원을 받아 낙소스 섬을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페르시아에 대한 반란을 선동했다. 이오니아 도시들은 아리스타고라스의 주장에 동조하여 페르시아에 반기를 들었고, 아테네와 에레트리아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함대를 파견했다.

반란군은 사르디스를 공격하여 불태우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페르시아군의 반격에 직면했다. 아테네와 에레트리아의 지원은 철수했고, 페르시아군은 이오니아 각 도시를 하나씩 진압해 나갔다.

결과

기원전 494년, 라데 해전에서 이오니아 연합 함대가 페르시아 함대에 패배하면서 반란은 사실상 종결되었다. 페르시아는 반란을 주도한 도시들을 철저히 파괴하고 주민들을 학살하거나 노예로 팔았다. 밀레투스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아리스타고라스는 트라키아로 도망쳤지만 곧 죽음을 맞이했다.

이오니아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리스 세계에 페르시아에 대한 적대감을 심어주었고, 이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