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포보르스키
카렐 포보르스키 (체코어: Karel Poborský, 1972년 3월 30일 ~ 2024년 5월 18일)는 체코의 은퇴한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윙어였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유명했으며, 체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클럽 경력
포보르스키는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이후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96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이후 벤피카 (포르투갈), 라치오 (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다시 체코 리그로 돌아와 스파르타 프라하와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경력
포보르스키는 체코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118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6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체코의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특유의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과 2004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하며 체코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플레이 스타일
포보르스키는 빠른 발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휘저으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했다. 특히 정확한 크로스는 그의 주특기 중 하나였으며,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또한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사망
2024년 5월 18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향년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체코 축구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