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헤니 얀

한스 헤니 얀 (Hans Henny Jahnn, 본명: Hans Heinrich Jahn, 1894년 12월 17일 – 1959년 11월 29일)은 독일의 소설가, 극작가, 오르간 제작자이다. 표현주의와 실존주의 문학에 영향을 받은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생애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얀은 어릴 적부터 문학과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징집을 거부하고 스위스로 망명했다. 이후 독일로 돌아와 오르간 제작에 몰두하면서 동시에 문학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동성애, 신화, 종교,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불안과 고독을 탐구한다.

주요 작품

• 《강》(Fluß ohne Ufer, 1949-1961): 얀의 대표작으로, 3부작 소설이다. 인간의 욕망과 타락, 구원에 대한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페트루스 키르제나프》(Petrus Kirsemeier, 1929): 젊은 남성들의 동성애적 욕망과 사회적 억압을 그린 소설이다.
• 《목사 에프라임 마그누스》(Pastor Ephraim Magnus, 1919): 얀의 초기 희곡으로, 종교적인 위선과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문학적 특징 및 영향

얀의 작품은 표현주의의 강렬한 감정 표현과 실존주의의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고뇌가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토마스 만, 고트프리트 벤, 알프레드 되블린 등 당대 문인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전후 독일 문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동성애와 인간의 욕망을 솔직하게 다룬 점은 현대 문학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참고 문헌

• Soergel, Warner, and Christa Sammons. Concise Dictionary of German Literature. Continuum International Publishing Group, 1992.